연예뒤통령 이진호, 그는 연예부 기자인가? 사이버 렉카인가?

연예뒤통령 이진호

1. 유튜버 이진호, 김새론 죽음에 얽힌 책임 논란

2025년 3월 25일 기준, 연예계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 중 하나는 유튜버 이진호(채널명: 연예뒤통령 이진호)와 고(故) 김새론의 죽음 사이의 연관성입니다. 이진호는 스스로 김새론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가 업로드한 김새론 관련 콘텐츠 이후 폭등한 기사와 생전 그녀의 인성을 비판한 영상들은 그의 책임을 둘러싼 의문을 제기합니다.

2. 이진호가 '리쩐하오'가 된 이유와 배경

이진호는 본래 연예부 기자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연예계 이슈를 다루며 62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성장했습니다. ‘리쩐하오’라는 별명은 그의 중국어 이름(李箋昊, Li Jianhao)에서 유래했으며, 일부 네티즌과 유튜버(예: 가로세로연구소)들이 그를 비판하며 붙인 조롱 섞인 호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 별명은 그가 자극적인 콘텐츠로 조회수를 끌어모으는 행태를 겨냥한 것으로, 특히 김새론 사건 이후 부정적 뉘앙스를 띠게 됐습니다.

3. 김새론 관련 콘텐츠와 기사 폭등

이진호는 2022년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부터 그녀의 자숙 시기, 아르바이트 생활, 결혼설 등 사생활을 집중 조명하는 영상을 다수 업로드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1월 8일 업로드된 “김새론 또 셀프 빛삭… 결혼설 후 잠적? 직접 연락해봤더니” 영상에서는 김새론이 전화를 받지 않자 “자숙의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이 영상 이후 김새론 관련 기사가 약 40건 이상 쏟아졌고,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새론의 자숙 및 사과문 게재 후 그녀와 관련한 콘텐츠가 평균 1만건이 미치지 못했던 것에 반해, 이진호의 영상 업로드 이후 검색량을 8만 7천 건까지 반등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는 단순 취재를 넘어 여론을 자극하며 김새론에게 심적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4. 김새론 인성 논란 영상과 그 파장

이진호는 김새론의 생전 행적을 다루며 “보여주기식 생활고 연출” “음주 파티” 등 그녀의 인성을 문제 삼는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2023년 카페 아르바이트 사진을 두고 “서민인 척한다”며 비난하거나, 자숙 중 술을 마셨다는 제보를 근거로 “반성하지 않는다”고 몰아세운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김새론을 향한 악플과 루머를 증폭시켰고, 그녀가 SNS에 “힘든데 그만들 하면 안 돼요?”라는 심경을 남길 정도로 괴로움을 겪게 했습니다.

5. 이진호에게 일말의 책임은 있을까?

이진호는 2025년 2월 19일 해명 영상에서 “김새론 관련 영상은 4개뿐이며, 소속사와 지인을 통해 검수했다”며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김새론 유족은 “그의 영상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었다”며 3월 17일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특히 유족은 이진호가 상중에도 전화를 걸어 납골당 위치를 묻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폭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새론의 죽음(2025년 2월 16일)에 이진호가 직접적 원인 제공자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의 콘텐츠가 부정적 여론을 조장하고 심리적 압박을 가중시킨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6. 책임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이진호는 김새론을 돕기 위한 의도였다고 주장하지만, 그의 자극적 콘텐츠와 그로 인한 기사 폭등, 인성 비판은 그녀의 삶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다루는 유튜버로서 어디까지가 취재이고 어디부터가 괴롭힘인지, 그 경계를 다시 생각해볼 때입니다.